하얀 머리를 풀어헤친 억새의 계절은 시작 되었다 나는 이 계절동안 내내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겠지.. 볕이 좋은 오후.. 하얀 바다는 출렁인다.. 바람이 흔드는대로 유영하는 저 놀림들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비행기소리가 지나간다.. 내 몸은 무겁게 가라앉는 오늘.. 자꾸만 눈이 감긴다.. 내 안의 것들을 바라보고 싶은.. 온전히 집중하고 싶은.. 나를 그대로 두어라.. 흔들리지 않으려 곧세우지말고.. 그렇다고 휘둘리지 말고..
구름이 좋은 날.. 사람들...
2022. 9. 12 부산 송정역...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사시는 우리네 엄니들... 이유를 달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 이유가 꼭 필요해? 경주 감은사지석탑,,
2022 7 31 포항 오어사, 배롱나무, 원효교,
포항, 다무포하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