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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
홀로 있는 시간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 이정하 길을 가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때가 있다. 따지고 보면 별일도 아닌 것에 울컥 목이 메어오는 때가 있는 것이다. 늘 내 눈물의 진원지였던 그대. 그대 내게 없음이 이리도 서러운가. 덜려고 애를 써도 한 줌도 덜어낼 수 없는 내 슬픔의 근원이여, 대체 ..
거짓 웃음 / 이정하 당신은 아는가? 당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함이 내게는 더 큰 고통인 것을. 당신은 나에게 위안을 주려 거짓 웃음을 짓지만 그걸 바라보고 있는 나는 더욱 안타깝다는 것을. 그대여, 언제나 그대 곁에는 아픔보다 더 큰 섬으로 내가 저물고 있다.
가로등 / 이정하 언제부턴가 내 가슴속엔 가로등이 하나 켜져 있었지요. 대낮에도 꺼지지 않았고, 내 삶의 중심에서 골목길까지 훤히 비추는. 어떤 때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내 심장의 피로 불 밝히는 때도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