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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 이정하 살다 보면 사랑하면서도 끝내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둘이 함께 도망을 가십시오. 몸은 남겨 두고 마음만 함께. 현실의 벽이 높더라도, 그것을 인식했더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 그것이야말로 진실한 사랑..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 바람 속을 걷는 법 2..
바람이 불지 않았다. 왜 불지 않느냐 이유도 없이 그저 불지 않았다.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길목 언제가 우리 가슴을 적시는 것은 추위가 아닌 바람이었다. 눈이 내리지 않았다. 왜 내리지 않느냐 이유도 없이 그저 내리지 않았다. 썩지는 않겠구나. 한겨울 모진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썩어 문..
공간 / 이정하 눈이 내리네. 우리는 어느 한 점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눈은 지상의 모든 것을 덮어주고 가려주지만 한 사람의 공간만큼은 어찌할 수가 없네.
나는 작은 틈새가 두렵다 / 이정하 나는 불안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 어떤 날은 꿈 속에서도 불안했다. 며칠 못 보아도 불안했고 자주 만나도 불안했고 함께 있어도 마음이 안 놓였던 것은 그대를 못 믿어서가 아니다. 가면 갈수록 벌어지는 '현실'이란 틈새. 어쩔 수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