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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눈물겨운 너에게 / 이정하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 아껴가며 듣..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있다면 / 이정하 만나고 싶을때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면 보고 싶을때 언제라도 볼 수 있다면 이리도 마음 저리는 일은 없을겁니다.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없기에 보고 싶을때 볼 수 없기에 그대는 정녕 내게 아픔입니다. 금방이라도 내게 다가와 따뜻한 손 내밀것 같은 그대여...
살아 있는 날은 / 김현승 살아 있는 날은 마른 향내 나는 갈색 현필을 깍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깍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 있..
별 / 이외수 내 영혼이 죽은 채로 술병 속에 썩고 있을 때 잠들어 이대로 죽고 싶다 울고 있을 때 그대 무심히 초겨울 바람 속을 걸어와 별이 되었다 오늘은 서울에 찾아와 하늘을 보니 하늘에는 자욱한 문명의 먼지 내 별이 교신하는 소리 들리지 않고 나는 다만 마음에 점 하나만 찍어두노니 어느날 ..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장정일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 버튼을 눌러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