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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이곳으로 이사 온지 1년이 되어가도 3분거리에 승마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 갈대밭을 지나 뒷길로 가보자고 갔던 날 승마장이 떡! 하니 있는거다. 내겐 생소한 승마장.. 궁금하여 저 길을 따라 내려가니 말을 타고 연습하거나 교육 받는 사람들이 있더라.. 오모나.. 놀라워라... 안에 있는 말들을 보셔도 된다던데 쑥스러워서 다음에 올게요.. 하고 나왔네.. 다음에 친구랑 걸음해봐야지..
집 앞은 갈대 들녘이다.. 이 사진은 작년 가을 11월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랜시간 머물던 가을.. 바람이 많았던.. 출렁이는 갈대소리..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2021. 11. 가을 가을이 지나 겨울들녘.. 얼마전부터 들판의 3분의 1 크기는 지금 개발 공사중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려나.. 저기 소나무숲은 보존하길 바랬는데 다행히 그대로 두고 단지를 조성하나봐.. 마음의 쉼터가 되는 들판.. 산책하며 걷노라면 마음이 고요해지게 하는 고마운 곳이다. 겨울이 지나 봄빛을 받아 새순이 돋아날테지.. 오래오래 이대로 보고싶다... 2022. 1. 21
9월 수술 후 남루한 몰골이 되어 기력이 없었던 가을 오후.. 가을 햇살에 기운을 얻고 돌아 왔던 날이었네.. 참 좋았었어.. 2021. 10. 3 경주에서
빈 가지 / 도종환 잎진 자리에 나뭇잎 있던 흔적조차 없다 두고 떠나온 자리에 이젠 내 삶의 흔적 흘린 땀방울 하나 자취조차 없다 누구도 서로에게 확실한 내일에 대해 말해줄 수 없는 시대 돌아보면 너무도 많은 이가 벌판이 되어 쓰러져 있는 저녁 얼음을 만진 듯한 냉기만이 얼굴을 쓸고 가는데 우리 생의 푸르던 날은 다시 오는 걸까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긴 겨울 잡목덤불 헤쳐 새 길을 내야 하는 이 늦은 시각에 다시 등을 기대고 바라보는 나무의 빈 가지 그러나 새 순 새 가지는 잎 진 자리에서 다시 솟는 것임을 믿을 수밖에 없는 그렇게 나무들이 견디며 살아왔듯 그때까지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