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9/12 (1)
그리운건 너의 Story...♡
그런저런 날에..
늦은 저녁 돌아와 젖은 솜뭉치가 되어 소파에서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떴다.부스스한 몸이 간신히 깨인다. 멍하게 앉았다가 본능적으로 냉장고를 열어언제 사 넣어둔 건지 알 수 없는 만두를 꺼낸다.무얼 먹고 싶다는 생각에서 움직인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보기 좋게 구워진 만두 앞에서 냉랭해진 입맛이 미안해진다.만두보다 커피물을 올리는 게 낫겠다. 이것마저도 습관적인 흐름이려니. 물이 예열되면서 나는 소리가 습한 공간 깊숙이 퍼진다. 커피 향은 여전히 좋다. 내게서 자유로워지는 이 시간은 달콤하여도짙은 밤에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변함없이 곁을 주는 봉지커피와는 오래된 사이인데어떨 땐 맹맹하게 식은 커피를 마셔도 다시금 껴안아지는 그런 익숙함은 사람친구와 닮았다.그래도 나는 커피옆에 앉는 게 여전히 수월타.잔..
일상이야기 1
2024. 9. 12.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