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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인생에겉돌지않겠다는다짐은 눈빛을살아 있게한다. .....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말이나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가슴이 필요했다. ..... 플랫폼에 서서 왠지 모를 두근거림으로 기차를 기다릴 때의 눈빛,한 번 마주쳤던 것으로 충분히 남아 있는 눈빛,어느 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과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나갈 때의 그 눈빛,호젓한 밤 산마을에서 나뭇잎을 흔들며 마음을 휘젓고 가는 바람 소리 같은 눈빛,아무한테도 알리면 안 될 것 같은 사랑을 혼자 품기 시작하면서의 눈빛.아무 생각도 들지 않게 하는 그 좋은 눈빛을 한없이 쳐다보고 바라보다가그 눈빛이 나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오면 나도 그 눈빛에게 팔을 두르고 오래 같이 가자 할 것이다.사랑해도 되냐고 말할 것이다. ..... 좋은 ..
느리게 보낸 하루..내 마음이 시원한 그늘아래에 어디쯤 앉았을 수도눈빛은 적당히 풀어졌다랄까 그랬던가보다. ............. 노란 코스모스는 부지란함이 꽃대를 올려 피었을게다.꽃을 좋아하시는 동네 어르신께서 텃밭 가장자리에 봄씨를 뿌려 놓으셨나보다.어느 날엔가 초록잎이 빼꼼빼꼼 오똑하게 올라오더니 어느새 허리를 살랑이는 모양새가 어찌나 귀여운지.그냥 지나치노라면 서운해하여 바지가랑이가 묵직할지도 모른다.텃밭으로 걸음 하실 때마다 요래요래 잘 자라는구나 하시면서 뿌듯해하실 마음빛이 곱디 고우시다.한 사람의 정성이 누군가의 가슴에 희망의 꽃씨 하나 품게 하고한 사람의 손길이 너른 마음길을 내어주니 감사함이다.퇴근 길에 가만히 보고 있으니 바람이 간지럽힐때마다 유연하게웃는 너를 닮고 싶어지는 마..
해거름에 다시 엄마집으로 갔지만 집에 계시지 않았다.지팡이가 부재중이니 당연히 텃밭에 따라갔구나 싶어서 나도 덜렁덜렁 엄마의 길을 따라나섰다.오후가 되어 바람이 조금 선선해서 나가셨겠지.. 오전에 죽도시장에 다녀오신 후 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나셨을게다.저 멀리 엄마가 보인다. 몇 시간 전에 만났는데도 엄마는 반갑다.뭐가 그리 분주하신 지 이곳저곳으로 걸음이 바쁘다. 몸짓의 속도로는 연세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엄마를 아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혀를 내두르신다.여태 엄마의 텃밭을 찾지 않았던 터라 안내하는 곳으로 기웃거린다.땅콩이 심어진 밭 건너편의 텃밭에는 고구마잎들이 포개어가며 파릇하게 자라고또 그 옆에는 호박이 제법 실하게 둥글더라. 참깨는 지들끼리 묶여서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다.동네 이웃 사람들..
2024 도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 및 한여름밤의 축제2024. 8. 4(일) 오후 1시 30분 ~주최: 경상북도, 포항시주관: 동해향도청년회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은 여름 해수욕장 시즌에는 캠핑카, 차박이 금지되지만숨은 고수들은 이곳을 차박의 성지로 알고 있을듯합니다.저도 시내쪽에 살때는 가끔 오긴했지요. 지금은 동해면 동네사람이 되었구요.주차를 하면 바로 해변이 펼쳐지는, 도심에서 가까운 도구 해수욕장.일몰시각에는 노을뷰의 매력은 또 이곳만의 자랑이지요.편리하게 이용하는만큼 깨끗하게 머물다가길 바라지요.. 여튼 오늘은 조개잡이체험과 한여름밤의 축제의 날입니다.백합조개를 체험전에 동해향토청년회분들이 바다로 던져놓더군요.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많으셨겠지요.. 동해면 청년회 홧팅!입니다.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어제저녁 죽도시장에 가봐야겠다 하셔서 휴일 아침 일찍 나섰다.평일에는 혼자서 버스 타고 다녀오시는데 마침 휴일이라서 잘되었다.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내리니 바로 어시장이다.엄마의 걸음이 나보다 더 빠르다. 반질한 생선들이 엄마의 시선을 잡기 바쁘다.조기를 사시려다 언짢으신지 "자꾸 뭐라캐싸서 안 살란다" 하시고는 획 방향을 바꾼다.그럼 그렇지 그냥 슬렁슬렁하시지 않지..예의가 없는 상황에서 엄마는 참지 않는다.뭐 배테랑 장사꾼들의 언어를 나는 대충 이해가 되지만 엄마의 판단도 충분히 헤아려진다.전복이랑 제주갈치를 사고 반찬가게에서 깻잎무침을 샀다.하나하나 허투루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으시니 애초에 나는 그러려니 따른다.살 것들을 사고 난 뒤에는 곧장 집으로 향한다.다른 거 구경하자고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