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291)
그리운건 너의 Story...♡
부끄러운 사랑 / 이정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닐 듯싶은데 난 그때마다 심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나에게는 머언 나라의 종소리처럼 느껴집니다. 한때는 나에게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
언제나 멀리 있는 것은 가까이 둘 수 없기에 더 그리웁고 손 닿을 수 없는 것은 두고 바라만 봐야 하기에 더 애타게 나를 흔들어놓는다 갖고픈 것은 왜 늘 멀리에만 있는가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멀리 있는 것, 손 닿을 수 없는 것도 눈물 한 방울 떨구면 모두 내 마음 속의 것인데 그대는 언..
그리움이 깊은 날에는 / 인애란 울 수 없었다 그렁그렁 연신 눈물 맺혀도 울 수 없었다 저무는 강가에 앉았더니 강물이 가슴 속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주었다 노을이 낯선 나를 보며 대신 울어주었다 그렇게라도 살라 했고 그렇게라도 살아 있겠다 했다 깊은 날 있으면 얕은 날도 있다고 깊은 날은 흔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MIswN/btsGCqqtSCB/Ik9fFosfjdCudeLTVlyxrK/img.jpg)
밥을 먹으려다 사다놓은 식빵이 보이길래 유통기한이 어제까지 였을텐데..하고는 달력 한번 쳐다보고..식빵을 먹을때마다 가장자리의 빵은 떼어내고 먹는 버릇이 있다피자도 가장자리는 돌돌떼어내서 옆에 나란히 줄세우기도 한다..먹는것에 대한 예의도 도리가 아닌줄 알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니.. 식빵 가장자리를 떼어내다가 어린시절에 그부분만 진저리나도록 먹었던 기억이 난다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나..미군부대가 가까이 있는 곳에 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와 집으로 들어서니외할머니께서 나를 라면상자앞에 불러앉히시고는 열어젖히는데그안에는 내가 먹어보지도 못했던 식빵이..아니 식빵가장자리만 수북히 담겨있었다.미군부대에서 일하시는 동네 어떤분이 우리집 형편아시고외할머니께 전해주시고 갔다더라..지금으로는 그건 우리집이 아니라 음..
해바라기 - 원태연 시들지 않는 해바라기가 있다. 방안 한쪽 구석에서 말을 걸어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 웃지도 울지도 않지만 욕하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는다 헤어짐이 싫고 쓰라린 것이 싫다 내가 아무리 시들어 버려도 늘 같은 곳에서 나를 지켜봐 주는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