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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제1장 나는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우연히 들려온 노래. 그 노래 나는 스물 한 살이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들고 있던 신문과 주머니 속에 있던 것이 전부였던 나는 스물 한 살이었습니다 하나의 우산 속에 부딪히는 어깨에 작은 빗방울마저도 아름답게 보였던 나는 스물 한 살이었습니다. 이렇게 멈..
제1부 편지를 쓰며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해 이렇게 그 이름이 써질 때가 스스로 써진 그 이름이 행복하게 해 나를 너무 아름답게 해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인간이 얼마만큼의 눈물을 흘려낼 수 있는지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사진을 보지 않고도 그 순간 그 표정 모두를 떠올리게 해주는 한 여..
제 1 장 아침 그녀의 과거 며칠 전 또 누군가 인사없이 사라져 버렸다 서로 같은 처지에 말 한 마디 없이 가버리는 그들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곳을 오가는 것은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것을 이러다 나 역시 사라져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영영 쫓겨나는 것은 아닐지 오늘도 그녀의 기..
제1부 그래서 힘이 듭니다. 더 마시며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밀어넣었다 4분대 채 안 되는 노래 한곡에 미친놈처럼 흔들거리는 나를 부숴버리고 싶었다 아니, 눈물에만 보탬이 되는 잊으려면 잊을 수도 있으나 차마 아까워 그러지 못하는 그 기억들을 부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짜증나는 일을 하..
제 1부 재회 내가 어떻게 잘 있겠니 도대체 내가 어떻게 잘 있을 수 있겠니 재회 Ⅰ 늦가을이었네 비둘기색 바지와 단추가 두 개 뿐인 감색마이로 입기로 했네 와이셔츠는 엷게 빛이 나는 하늘색으로 노타이는 웬지 허전해 보여 원색의 프린트 무늬로 타이를 맞추었네 반짝이는 구두보다 복숭아뼈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