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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산딸기수확철이라 언니는 발에 땀이 나도록 움직인다.내가 뭔 도움이 될까만은 몇 시간 같이 거들고 엄마가 드실만큼 따서 돌아왔네.체험하러 오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 2년만에 대박이라는 언니의 말에가뜩이나 몸도 약한데 식사도 챙기지 못하는 언니의 바쁨을 보는 내 마음은그리 즐겁지만은 않더라. 동물농장이 되어가는 언니네는 산딸기까지 보탰으니 일이 오죽 많을까.. 형부와 언니는 하는 일이 있어 더 여유가 없을테지.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두 사람이 여하튼 뚝딱뚝딱! 잘 해나가는 걸 보면대단하다 싶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방산리 877고석사(古石寺)본 고석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7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선덕여왕 7년(638년)어느날 홀연히 동쪽에서 세 줄기 빛이 일어나 서라벌(경주) 왕궁을 사흘간 비추었다. 이에선덕여왕께서 신기하게 여겨 국사 혜능 스님께 그 빛이 솟구치는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였다.혜능 스님께서 빛을 찾아 이곳에 이르러 보니 땅속에서 큰 바위가 불쑥 솟아 나와 있고,그 바위에서 서기가 뻗어 나와 왕궁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선덕여왕께 이 사실을 고하니 여왕께서신하들 및 스님들과 의논한 결과 부처님을 모시고 절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왕명으로 바위에 미륵부처님을 새겨 모시고 절을 창간하였다. 땅에서 솟아나온 바위에서 서광이 솟구치고 그 바위에 부처님을 새겨 모셨다..
서늘한 바람이 훑고 들었다.모범답안을 기대하지 않았을 때 어김없이 맞아떨어지는 기묘함을 어이할꼬.돌아오는 답변이 그럴것이라고 짐작은 했다.입꼬리 히죽 올리고 눈 감아줄 수 밖에 도리가 없다.변화에 적응이 늦은 내가 답답한거지. 이만큼을 살았으면.. 그만큼이나 겪었으면..이제는 좀 치우치지 않아도 되지 않나..혼자라도 씩씩하다 걱정없다더니 맥없이 또 이꼴이야... 몇 년만에 수영장엘 다시 가려고 주섬주섬 준비를 해서 출근을 했는데 김이 빠져서 허우적댈만한 마음이 사라졌다.갑자기 재미가 없어졌다..
울 동네 동해도시숲.. 아카시아꽃은 저물고 찔레꽃이 온통 하얗게 웃고 있다.바람에 실려 두런두런 걸어보는 오후.. 그냥 좋지 모.. 오랜만이야 이런 시간. 맨발걷기로 조성된 공원은 크기는 작아도 마사토가 부드러워 편안하다.얼마전에 잡초제거작업을 해서 말끔하게 단장이 되었고 정자아래에도 정리가 잘 되었네..오래된 벤치도 교체되었고.. 참 걷기 좋은 숲.. 잠시 느리게 걷는다. 경포자동차학원이 있고, 동해승마장이 이 곳에 있다.오는 길에 보니까 오늘은 오토바이 시험날인가봐.. 다들 합격하시소 봄을 지나.. 이제는 여름으로 가는구나..
멀어진 듯하다가어느새 다시 껴안고포실한 솜사탕 같았다가물 먹은 솜이불이었다가매끈한 얼굴로 태연하고 하늘과 구름은 그렇지..마음과 닮았지. 출근길에서..
퇴근 후 한숨을 돌리고 하늘을 바라본다.늘 다른 표현, 질감.. 오늘은 더 근사하게 찬란하구나.. 망원으로 쭈욱 닿긴다.앞베란다 쪽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고 뒷베란다에서는 동해바다 영일만을 볼 수 있는이런 호사를 누리다니..동해면으로 이사오기를 참 잘했구나.. 싶다.두 해 전부터 엄마도 울 동네 사람이 다 되셨다. 엄마와 같은 동네에서 5분 거리에서... 얼마나 감사한지.. 폰으로 찍다가 잽싸게 카메라를 들었다.찰나 같은 이 시각은 마음만 바쁘다.. 앞베란다에서 바라본..이곳으로 이사를 오자고 마음을 굳힌 것은 백 프로 전망 때문이었다.사진에서 보이는 건 부분일 뿐.억새들녘은 사계절 나의 산책길 동무. 바람의 길, 소리를 온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차츰 텃밭을 일구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