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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3월 새봄 첫날 봄 하루를 으쌰으쌰! 기운나게 하는 감사함으로 눈이 뱅글 돌아가는 이쁘고 편안한 카페에서 머물던 시간.. 그곳의 냥이들.. 연둣물이 드는 날에 다시금 찾아 가고픈.. 뭐 하나 부러울것 없는 낮은 마음 하나 품게 하는 3월의 첫날이 참 이뻤네.. 경주, 야생화일기 카페에서..
계절이 바뀔 즈음에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 여기 양동마을도 그런 곳이다.. 언니가 매화소식을 전해와서 15분거리에 있기도하고 나서 보았네.. 옛길을 마실삼아 걷는 느낌이 좋아... 매화꽃이 한 그루 피었던데.. 화사한 봄은 조금 더 기다려야겠더라.. 볕짚으로 새지붕을 만드는 이엉작업이 한창이다.. 옛것도 좋고, 새것도 좋다만은 이곳은 크게 변하지 않게 보존이 되길 바래본다.. 다른 강아지가 앉아있네.. 세월이 오래되긴 했지... 예전에 있던 백구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나보다.. 텅 비어 있지 않았지만 뭔가 비어버린 마음이 들더라.. 냥이들과 사이좋게 봄볕에 앉은 녀석에게 건강하라는 안부를 전한다.. 고양이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내 가슴에 남아 있는 녀석들 때문이리라... 작은 아이들은 낮게 그러..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햇볕이 잘 드는 안뜰에 작은 꽃밭을 일구어 꽃씨를 뿌리고 싶다 손에 쥐면 금방 날아갈 듯한 가벼운 꽃씨들을 조심스레 다루면서 흙냄새 가득한 꽃밭에 고운 마음으로 고운 꽃씨를 뿌리고 싶다 이해인, 중에서 이맘때면 생각이 나는 통도사의 자장매와 홍매화.. 작년보다 개화시기가 늦구나.. 알알이 영근 꽃송이가 대견하지.. 찬겨울을 견디어 새봄으로 피어나니... 풍성한 봄송이를 못본들 뭣이 급할게 있고, 아쉬울게 있으랴.. 내가 궁금하여 가고 싶어 갔으니 그것으로 된거야.. 2022. 02. 13
연오랑세오녀 공원에 위쪽 산책길은 처음이다. 모자가 날아갈만큼의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었는데 소나무 숲길은 아늑하였다. 보호받는 것 같은 안정감이 고마웠던.. 걷는 길목마다 벤치가 놓여 있었지만 해가 저물 무렵이라 다음에 앉아야지 해본다. 그때는 커피도 준비해야지.. 친구랑 같이라면 더 좋겠다..
겨울과 봄사이...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다. 난 자주 오니까 그러려니 한다마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오어사의 느낌이 좋았으리라.. 나도 그랬으니까.. 3시쯤이면 햇살이 산으로 넘어가서 둘레길을 조금 걷다가 돌아온다. 애초에 목적지가 여기가 아니어서 대충 동네 한 바퀴 돌자고 하던 것이 오게 되었네. 집에서 입던 채로 겉옷만 걸치고, 그나마 양말은 신고 오길 잘했지.. 산바람이 아직은 녹녹지 않아 손과 발이 얼럴럴해서는.. 발이 시려.. 그만 집으로... 봄물이 들 때 다시 가보자... 야생화는 아직 고개를 내밀지 않더라 낙엽속에 숨었어.. 2022.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