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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발걸음을 멈춰 서서 자주 뒤를 돌아다본다 그건 내가 앞을 향하면서 봤던 풍경들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풍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고 지나온 것이 저거였구나 하는 단순한 문제를 뛰어넘는다. 아예 멈춰 선 채로 멍해져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일도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뒤돌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냥 뒤로 묻힐 뿐인 것이 돼버린다. 아예 아무것도 아닌 채 돼버린다. 내가 뒤척이지 않으면, 나를 뒤집어놓지 않으면 삶의 다른 국면은 나에게 찾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중요한 것들 모두는 뒤에 있는지도 모른다. 뒤 / 이병률 산문집 (끌림) 중에서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것이 인간이 견뎌야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은희경,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中
꽃밥 / 엄재국 꽃을 피워 밥을 합니다 아궁이에 불 지피는 할머니 마른 나무 목단, 작약이 핍니다 부지깽이에 할머니 눈 속에 홍매화 복사꽃 피었다 집니다 어느 마른 몸들이 밀어내는 힘이 저리도 뜨거울까요 만개한 꽃잎에 밥이 끓습니다 밥물이 넘쳐 또 이팝꽃 핍니다 안개꽃 자욱한 ..
어제, 오늘이 다르게 부지런히 자라는 봄밭에서 봄아씨님들의 손놀림이 무척 바쁘시다.. 내 마음밭에도 하나,둘 봄을 일구어야겠지.... 그래야겠지... 바람이 날을 세우던 2주전에 갔던 날에는 매화가 한 두송이 피어있었지.. 봄비도 서너번 내려주어 초록이 제법 파릇파릇하게 돋고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