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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귀빠진 날이다. 뭔지 모를 우울감으로 보낸 날들이 많아서 별다른 마음없이 살았다.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며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이며 나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임을나이 오십 중반이 되어서야 의미와 이치를 깨닫고 있으니 나도 참 어지간히 나만의 잣대로 오만방자했다.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지나 온 세월을 되돌아보는 올해 생일날은 여느 해와는 달리 여겨진다.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뭐 괜찮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생일 전날은 퇴근 후 장을 봐서 엄마가 곧잘 드시는 잡채를 만들었다.평소와 다르게 엄마랑 같이 먹고 싶었고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의 의미에 마음을 실었다."엄마.. 내일 내 생일이야.. 그래서 잡채를 만들었지. 내 낳는다고 고생하셨어..."조금 더 살갑게 표현을 해드릴것을.. 밥은 뒷전으로..
오늘은 자장암까지 자동차로 슝~집에서 15분거리... 가을바람따라 나선 길.. 자장암에서 맨 먼저 만난 절냥이.. 건강하게 지내거라.. 2024. 11. 24
모처럼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 거나하게 한잔하고 노래는 총량을 채우느라 몸놀림도 분주했다.술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해소는 느린 덕분에 어제의 술이 남아 있는 얼굴은발그레해서 오전은 음주근무가 되겠다.금요일은 건강검진날이라 금주를 염두에 두었으나 불판에 구워지는 고기와함께 하는 분위기에 취한 술잔이 빠르게 무르익었다.기억에서 사라진 마지막의 장면들. 하긴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한데어쨌거나 무사귀환 했고 눈 뜨자마자 맨 먼저 소지품을 확인하는 음주 다음날의 루틴.폰을 찾느라 가방과 옷을 샅샅이 훑어도 보이지 않아 머리를 쥐어박다가비몽사몽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뒷좌석에서 밤새 홀로 있던 휴대폰은 씩씩하게 알람을 울리고 있더라.주인 잘 못 만나서 잊을만하면 홀로 지새운다.그러니 얼마나 반가울꼬. 겪어 본 사람은 ..
침묵 / 박지은 때로는 말 없음 또한사랑이었노라고 지긋한 침묵의 끝자락에정녕 네가 있었노라고 너였기에너여야만 했기에 나는 오래도록 웃으며침묵할 수 있었노라고 그 기다림으로 인해더 사랑할 줄 아는 내가 되었노라고 ..................................................................... 너를 읽고 나는 꽃이 되었다 / 박지은 시집, 꿈공장플러스 2024. 10. 22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4021863 너를 읽고 나는 꽃이 되었다 - 예스24기쁠 때나 슬플 때나, 황홀할 때나 침잠할 때나 나의 숨구멍이 되어준 ‘시’. 당신에게 시 한 편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비움과 채움의 연속인 우리네 삶 속에서 느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