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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비 내리는 아침.. 추적추적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골목을 지나는 자동차소리가 크게 들리고어둑어둑한 하늘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종일 비가 내리려는 모양이다..창문을 열고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니새삼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잠시 빗소리에 마음 뉘여본다.. 일상에서 느긋하게 앉아서 여유 있는 시간을 풀어본지가 오래된 것 같아괜하게 아쉬운 마음이 들어 한구석이 허전해온다.생활의 리듬이 바뀌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해소되지 않는 무언가에 너그럽지가 못하다..이런저런 생각들을 두런두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는데.. 늦은 시간 돌아와 앉으니 무거운 몸 가누기가 아직은 맘처럼 되질 않는다.커피든 뭐든 그리운 아침이다..
현관문을 열었더니 귤장수 아저씨 목소리가 처렁처렁 골목을 누빈다. 아파트에 살때는 느끼지 못했던 풍경이기에 반갑고 또 반갑다. 어릴적에는 이른 아침이면 "덴뿌라~두부~~"를 외치는 소리에 외할머니의 마음을 종종 걸음치게 했었지.. 나도 심부름을 하곤 했다. 겨울이 추워도 괜찮았다. 찬겨울 김치찌개에 동동 떠 있는 몇 안되는 오뎅맛이 참 좋았는데.. 익은 김장김치의 얼큰한 맛이 거득하게 녹아든 국물맛은 지금 생각해도 군침 돌게 하는 추억의 맛인데.. 지금은 그맛을 흉내낼 수 없어서 그 시절에 멈춰버렸다. 지금은 콩나물국이 해장국으로 업데이트 되었지만 그때 우리는 식사끼니 대용으로 어지간히도 먹었다 여지껏 우리네 밥상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는 걸 보면 평범한 것이 가장 우직하게 변하지 않는 맛인가보다. 찌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