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이야기 1 (152)
그리운건 너의 Story...♡
여름이 시작되고 여름과일이 나올 때면 둥그런 수박보다는진보라색 포도송이가 언제 나오려나 싶어 기다려진다기다리는 동안 아지매궁뎅이같은 수박이 덩실덩실 춤춰오면 힐끗 눈요기하다가심심해지면 툭툭 건드려보기도 하지그러다 참 실하다 싶은거 골라 냅따 보쌈하듯 담아 오지.만져봐서는 모르는 궁둥이 속에 망연자실 허탈할 때가 더 많았다고르는 손맛이 없는지라 그런가 보다 이맘때쯤이면 포도가 나올 때가 되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어제 마트 갈 일이 있어 나갔다가 마침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된 것 같아서 봤지만아직 녹녹하지 않은 가격에 맛이나 볼까 해서 예쁜 걸로 두 송이만 골라 담았지포도향이 아직 진하게 녹아있진 않았지만 물이 오르지 않은 탓이라 그러려니 해본다. 포도를 먹을 때 씨 발라먹기가 조금 애매해서 급..
밥을 먹으려다 사다놓은 식빵이 보이길래 유통기한이 어제까지 였을텐데..하고는 달력 한번 쳐다보고..식빵을 먹을때마다 가장자리의 빵은 떼어내고 먹는 버릇이 있다피자도 가장자리는 돌돌떼어내서 옆에 나란히 줄세우기도 한다..먹는것에 대한 예의도 도리가 아닌줄 알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니.. 식빵 가장자리를 떼어내다가 어린시절에 그부분만 진저리나도록 먹었던 기억이 난다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나..미군부대가 가까이 있는 곳에 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와 집으로 들어서니외할머니께서 나를 라면상자앞에 불러앉히시고는 열어젖히는데그안에는 내가 먹어보지도 못했던 식빵이..아니 식빵가장자리만 수북히 담겨있었다.미군부대에서 일하시는 동네 어떤분이 우리집 형편아시고외할머니께 전해주시고 갔다더라..지금으로는 그건 우리집이 아니라 음..
커피와 사랑은 뜨거울 때가 맛이 나는지 어떤지.미지근하거나 아니면 싸늘해지고나면 다시 데우기가 힘이 들고그 맛이란 니맛내맛도 없는 것이 싱겁고 떨떠름한 맛일 테지..얼음처럼 차가워지면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나 할까..향이 사라진 그것을 넘겨야 하는 씁쓸함..이미 식어버린 그것의 끝맛은 쓸쓸하다.마시지도 버리기에도 어정쩡한 그것.
노래 검색을 하다가뜬금없이 만난 Sexy~~!!듣는 내내 나더러 요~쏘~요~쏘~이런다우짜라구~~~요~쏘~!!!오늘 하루도 찜통속이공,,장난아니게 부셔대는 햇빛여름날이 타들어간당~~ 이 노래 들음 쬐금 시원해지려나...흔들면 땀나겄지,,흠,,그럼 그냥 듣지 모,,가뜩이나 더운 날,,나까지 뜨거워지면 안되는 일이공,,근데 듣고 있음 더워질것 같은 노래당~~요~~쏘~~ 꼬마숙녀인감,,혼자서 동으로,서쪽으로 궁뎅이 실룩거리네땀날라,,,,,가만 보고 있으니 즐거워지는 기분~이뽀라~~~~~굿데이~~쿨~데이~~!!
모처럼 쉬는 날..얼마 만에 가져보는 느긋한 시간인지.. 휴...햇살이 맑아서 집안의 이곳저곳 먼지 닦아내고침대시트와 이불도 여름시트로 바꿔보고.. 지금,, Casablanca가 흐르고 있네노래를 들으면 영화 속 릭의 회색빛 카페와두 사람의 애틋한 그 눈빛을 되살린다.흑백영화의 느낌이 마음 아련하게 해주는 영화.. 그러고 보니 영화를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네.예전에는 타인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더러 혼자서도 즐기기도 했었지..이제는 묻어가는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창으로 부는 바람이 고단했던 내 맘을 쓸어주는 것 같은 오전시간,,,행복 가득 담아서 커피 한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