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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엄마집 앞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가을이 짙어가는데도 여전히 생글생글하다.해 질 무렵.. 빛이 있는가싶더니 금세 누워버렸네.텃밭에서 키우신 호박으로 죽을 해놓으시고, 쌀가루를 갈아다가 호박범벅떡도 하시고..낮에는 죽도시장에 나가셔서 김장할 때 쓰려고 새우젖을 사오시고..내게 연락해서 같이 가면 편할텐데.. "뭐할라꼬 혼자 갔다오면 되지" 하신다.엄마는 버스타시고 두런두런 구경하시는게 좋으신지..나도 혼자 다니길 홀가분하다 하는편인데 나는 엄마를 이래저래 닮았나... 집 곁에 사시는 엄마... 이 동네에 아는 사람 하나 없었는데 엄마가 이곳으로 오셔서 든든한 마음이 되었다.엄마도 그러하신지 이사를 오신 후 여기 잘 왔다고 하셔서 다행이며 감사했다.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밥도 먹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며 살아..

청림동에 있다는 궁금해서 찾아갔지만 일요일은 휴무날이었네울 동네와 지척에 있어 다음을 기약해본다.. 내가 사는 동네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동네 한 바퀴 걸었네... 가을볕이 따스한 오후..

가을 오후를 걷다..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노래 잊혀진 계절이 흘렀다.누군가가 애창하는 곡.. 어느 자리에서 가끔 부르던 노래..쉬운 곡이 아닌데도 진심으로 부르던.. 참 잘 부르신다... 싶었던..그래서 볼륨을 높였다.. 시월의 마지막날에.... https://foreverwithlove9.tistory.com/16505492 점심시간, 남미질부성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드링크를 챙긴다.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그래서 홀로 점심을 먹겠다며 나왔는데서서히 개이는 생뚱맞은 하늘에게 마음이 버선발로 나서지는foreverwithlove9.tistory.com

이곳으로 이사 온 후 친구가 맛보라면서 두고 갔던 와인은 주방 찬장에서 몇 년 동안 얌전했다.보관하는 온도니 뭐니 관심이 없던 터라 그래 뭐 방치했다 치자.꽁꽁 싸매져서 먼지는 들어가진 않았겠다.나는 와인맛이 어떤지에 별다른 감흥이 없고 떫은맛 때문에 그다지 흥미는 얕은 편이다.어떤 술이든 몸이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서 한 모금만 넘겨도훅 올라 얼굴이 울그락불그락이고 심장은 기차화통이 된다.은근슬쩍 가랑비에 옷 젖는 와인은빠르게 반응하는 술보다 어쩌면 나와 궁합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잠들기 전까지는 매력적이었다. 아침까지 내리 잘 것이지 새벽 2시에 깨여 잠도 덩달아 벌떡 일어나게 해서 난감했다.몸은 새털 같고 머리는 맑고 개운해서 생뚱맞다 싶었다.자고로 술을 마신 날은 눈뜨면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