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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언제 얼굴을 마주한지 너무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어지럼증을 반복한다는 말에 고기를 먹어야한다고..만나서 안부를 전하고 싶으셨나보다.. 오랜만에 본 것 같지 않다는 말이 따스했다..하긴 팻북에서 일상을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그렇겠지만긴 시간을 뒤로 하고서 만났어도 언제나 그렇듯 반갑게 볼 수 있는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당분간은 어지럼증은 덧나지 않을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닿는다..다음에 또 뵈어요... 건강하시구요...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드링크를 챙긴다.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그래서 홀로 점심을 먹겠다며 나왔는데서서히 개이는 생뚱맞은 하늘에게 마음이 버선발로 나서지는 않지만 괜찮다.더디게 지나가길 바랄수록 아껴서 보내고 싶고베어 먹기 싫고 녹여 먹고 싶은 달콤한 휴식시간.매번 짧은 점심시간이 그렇다. 뭉게뭉게 피워내던 여름의 남미질부성에도 가을색이 현연하다.또 어느 시간이 흐르면 비워지겠지.. 가려지지 않는 아름다움은 이어지겠지.. 출근 후 두통으로 그만 조기퇴근신청을 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조금 버텨보고 생각하자 했던 것이 산책 겸 가을을 만나고 온 덕분일까..어지럼증이 좀 덜 하다.. 오늘은 말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여서는...오후를 또 시작해야지.. 마음이 이상스레 산란하다 싶은..
길냥이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이렇게 나를 빤히 보고 있는 녀석들과 짧게나마 안부를 전하고 돌아서곤 하지..나름의 생존방식이 있겠지만 혹독한 생사의 길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우리 인간도 길위의 생명인것은 다를바 없지 않나..같이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부드러운 시선으로 봐 주길 바란다..
오후에 동네 가을길을 걷다 돌아온 후 가을비가 조르륵 내리더니 그쳤나 보다.몸을 움직이길 잘한 듯 녹진했던 기운이 다시 살아나서 가볍다.휴일동안 차와 커피를 반복해서 몇 잔을 마셨는지 저녁시간에는 아무래도 참아야 할 것 같은데혼자 이렇게 또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다 보면 또 슬그머니 커피물을 올릴지도 모른다.쉬는 토요일과 휴일에 대화를 나눈 것은 오늘 저녁에 엄마와 통화를 한 것 외에는 없었다.새삼스럽지 않은 것인데 오늘따라 이상스레 적적하다는 생각이 들고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글이 되새겨져 한 구석은 가을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혼자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었나..나는 오래전부터 그 시간과 독대하는 세월로 흘러왔는데 그래서 스스로 나와 잘 지내고 있다고자부하기도 했다만 딱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