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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소파시트를 체크천으로 바꾸어 놓으니 따뜻한 느낌이 든다.집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 때로는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일상의 단조로움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휴일저녁... 약복용으로 커피는 자제하고 있는데 달달한 봉지커피 한 잔이 간절하다.사진은 그저께인가 찍은거.. 눈으로 한 잔 마시고 있는 중이다.마실까말까... 이러고 있으니... 대신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 커피나 사람이나 추억이나,,,,,,,,,,

저번주에 건강검진의 결과가 당혹스러웠다.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심각한 수치가 나와서 두가지 약을 처방받아 왔네.2년전과 마찬가지로 십이지장궤양은 그대로인 상태였고 그나마 위암에 대한 소견은 없어서 다행이었다.그동안 건강을 방치하며 지냈으니 내가 할 말이 없다.일단은 일주일치의 약을 잘 먹고 다시 검사를 받자. 식습관도 완전히 바꿔야 하고..그래서 휴일 오후 동네를 걸었다. 오르막을 오르면 체육공원이 있어 족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는 걷는다. 가을을 지나고 이제는 겨울.. 연말이 되고..나를 살펴가며 살아야지.. 마음은 이미 겨울이지만 차츰 따뜻한 온기를 들이도록 해야지.. 2024. 12. 01
귀빠진 날이다. 뭔지 모를 우울감으로 보낸 날들이 많아서 별다른 마음없이 살았다.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며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이며 나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임을나이 오십 중반이 되어서야 의미와 이치를 깨닫고 있으니 나도 참 어지간히 나만의 잣대로 오만방자했다.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지나 온 세월을 되돌아보는 올해 생일날은 여느 해와는 달리 여겨진다.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뭐 괜찮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생일 전날은 퇴근 후 장을 봐서 엄마가 곧잘 드시는 잡채를 만들었다.평소와 다르게 엄마랑 같이 먹고 싶었고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의 의미에 마음을 실었다."엄마.. 내일 내 생일이야.. 그래서 잡채를 만들었지. 내 낳는다고 고생하셨어..."조금 더 살갑게 표현을 해드릴것을.. 밥은 뒷전으로..

모처럼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 거나하게 한잔하고 노래는 총량을 채우느라 몸놀림도 분주했다.술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해소는 느린 덕분에 어제의 술이 남아 있는 얼굴은발그레해서 오전은 음주근무가 되겠다.금요일은 건강검진날이라 금주를 염두에 두었으나 불판에 구워지는 고기와함께 하는 분위기에 취한 술잔이 빠르게 무르익었다.기억에서 사라진 마지막의 장면들. 하긴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한데어쨌거나 무사귀환 했고 눈 뜨자마자 맨 먼저 소지품을 확인하는 음주 다음날의 루틴.폰을 찾느라 가방과 옷을 샅샅이 훑어도 보이지 않아 머리를 쥐어박다가비몽사몽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뒷좌석에서 밤새 홀로 있던 휴대폰은 씩씩하게 알람을 울리고 있더라.주인 잘 못 만나서 잊을만하면 홀로 지새운다.그러니 얼마나 반가울꼬. 겪어 본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