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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동네 마트에서 캔맥주 두 개를 사 들고 왔다.마실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미리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왠지 오늘은 그런 기분이었다.집 정리를 후다닥 해 놓고서 짧은 고민 끝에 오랜만에 잔을 채웠다.혼술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캔 하나를 비우니 몽롱하게 술기운이 퍼지는데 약간은 기운이 나른해지는 느낌이 괜찮았다.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빈 속에 넘기는 것보다는 그래도 뭐라도 곁들여야 할 것 같아계란부침을 하고 냉장고에 남은 사과를 안주 삼는다. 지인들의 단톡에 올렸더니 저마다 오늘은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각자 다른 공간과 안주들 그리고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행여나 깊게 가라앉을 것 같았던내 감정이 그나마 안전선을 유지하게 되었다.긴 통화를 하였고, 서로의 안부와 편안함을 전하며 마무리를 하였네. 이..

언제 얼굴을 마주한지 너무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어지럼증을 반복한다는 말에 고기를 먹어야한다고..만나서 안부를 전하고 싶으셨나보다.. 오랜만에 본 것 같지 않다는 말이 따스했다..하긴 팻북에서 일상을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그렇겠지만긴 시간을 뒤로 하고서 만났어도 언제나 그렇듯 반갑게 볼 수 있는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당분간은 어지럼증은 덧나지 않을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닿는다..다음에 또 뵈어요... 건강하시구요...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드링크를 챙긴다.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그래서 홀로 점심을 먹겠다며 나왔는데서서히 개이는 생뚱맞은 하늘에게 마음이 버선발로 나서지는 않지만 괜찮다.더디게 지나가길 바랄수록 아껴서 보내고 싶고베어 먹기 싫고 녹여 먹고 싶은 달콤한 휴식시간.매번 짧은 점심시간이 그렇다. 뭉게뭉게 피워내던 여름의 남미질부성에도 가을색이 현연하다.또 어느 시간이 흐르면 비워지겠지.. 가려지지 않는 아름다움은 이어지겠지.. 출근 후 두통으로 그만 조기퇴근신청을 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조금 버텨보고 생각하자 했던 것이 산책 겸 가을을 만나고 온 덕분일까..어지럼증이 좀 덜 하다.. 오늘은 말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여서는...오후를 또 시작해야지.. 마음이 이상스레 산란하다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