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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너의 Story...♡
가장 알맞은 시절을 산다는 건 계절의 변화를 촘촘히 느끼며 때를 놓치지 않고지금 챙겨야 할 기쁨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일.이 햇빛에 이 바람 아래 무얼하면 좋을지,비 오는 날과 눈 내리는 날 어디에 있고 싶은지 생각하며 사는 것.그러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보였다.좋아하는 것들 앞에 '제철'을 붙이자 사는 일이 조금 더 즐거워졌다. 김신지 에세이, 중에서 점심시간 산책길....점심,휴게시간이 넘넘넘 짧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원에 가는 날이어서 저녁식사를 거른 후 여태 버티다 계란을 몇 개 삶는다..커피 한 잔으로 대신하려고 했다만 안 되겠다 싶더라.빨리 먹으려고 삶은 계란을 냉장고안에 넣어두고 마저 커피를 비운다..저번에 받아 온 달력이 벌써 7월 중순에 섰다. 참 빠르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나뿐만은 아닐 듯..그럼에도 오늘 하루는 지루하리만치 길게 늘어졌다. 업무를 보다가 시계를 확인하는 순간들이 많았으니..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가네.. 내일은 직장인밴드를 같이 했던 지인들을 만나기로 했다. 지나간 이야기들로 안주거리 삼고 싶지는 않는데.. 어쩌랴,,그나마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게 되다니..이렇듯 살아지는가 보다... 이쯤 되면 계란이 다 식었겠지... 대충 먹고 눕자... 그만....
샌드 아트 작품.. 작가명이 떠오르지 않네..영일대해수욕장에 전시해 놓았었는데 여기로 이동해 놓았구나. ................... 휴일날이라 느긋하게 있다가 하늘이 밝아오는 시각이 되었네.자려다 누웠다가 이런저런 상념으로 잠들지 않았지.일출시간에 맞춰서 송도해수욕장으로 달렸다. 이른 시간에도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개장준비로 모래를 보충해서인지 뻘밭이었던 해변이 고운 모래로 바뀌어서 맨발로 걷노라니 폭신했다.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잠시 걷는다.. 오늘이 나를 새롭게 맞이하는 1일이라 정한다..
이번 달에는 7월 특강 프로그램을 하기에 주말마다 출근이다.그림책, 샌드아트, 오늘도 돌봄에서 모빌수업까지 들여다보면서하루가 어찌어찌 후다닥 지나가더라.. 벌써 7월의 여름도 중순... 장맛비가 내리더니 퇴근할 무렵에는 구름이 걷히고 습도는 높고..집에 오자말자 씻고는 엄마집으로 향했다.낮에 호박찌짐해놓는다고 먹으러 오라시던 엄마.. 늘 자식이 먼저이시다..같이 밥을 먹고, 부쳐 놓은 찌짐을 맛있게 먹고도 두어 장 담아왔다. 안가져오면 엄마가 서운하다 싶어서,,주중에 속이 탈이나서 불편함은 아직 가시질 않는다.. 그래도 어쩌나 엄마의 정성이니.. 한 구석이 찜찜한 하루였다..무언가를 정리하고 비워내야겠다던 것이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랄까 무엇일까 복잡하다.시간이 흐르면 또 묻어지고 희미해진다는 것쯤은 나도..